이재오, 이상득과 권력투쟁설 "어이 없다"일축

미국 연수 일정은 임시국회 끝나고 발표 예정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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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한 MB측근 이재오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권력구도에 개입하고 있다는 일부 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전면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박희태-홍준표 라인과 안상수-정의화 라인이 맞붙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계 주류에서는 계속해서 박-홍 라인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지만 이재오 의원이 지리산 칩거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10일 이후 관리형 대표로 부상했던 '박희태 대표론'에 균열이 발생하며 안-정 라인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형국이다.

'박희태 대표론'이 위기를 맡고 있는 것은 박 의원이 친박계와 친이계에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어 당내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대표라는 장점에도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관리형이 아니라 당정청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정무조율형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의견 확산이 이재오 의원의 하산시기와 겹치고 있어 이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또한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박-홍 라인을 밀고 있다는 설이 대두되면서 이 부의장과 당내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란 설도 흘러나왔다.

이에 16일 본회의 출석차 국회에 나온 이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간 일도 없고 누구를 민다는 설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 얘기들이 막 나오는 시점에 마침 내가 돌아오니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나도 차기 지도부가 누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데 일각에서 마치 나와 이 부의장이 권력투쟁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너무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이 의원의 주장에도 당내 권력투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는 지리산을 하산하며 "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고 한 발언과 미국 연수 일정이 계속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연수 시기와 기간 등이)아직 확정된게 없다"면서도 "임시국회가 끝나면 정식으로 발표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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