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고 뭐고 없습니다. 무조건 금메달입니다”

[포토에세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위해 땀 흘리는 레슬링 선수들

글·사진=전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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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땀흘리며 맹연습 중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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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버스 타고 세 정거장만 더 가면 구리시가 되는 이곳에 두 달 뒤면 베이징에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뛸 선수들이 모여 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투지가 눈빛으로 뿜어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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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는 달리 시원하게 뚫린 도로와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 그리고 풀벌레 소리에서 오랜만에 가슴 속 깊이 여유로움을 느껴보지만, 그 여유는 필승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게 눈 감추듯 사라져버립니다. 대신 그 자리를 메우는 것은 고함소리와 열기 그리고 땀냄새입니다.

앗싸! 실전이었으면 바로 금메달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양정모 선수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정지현 선수까지 7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딴 레슬링 선수들이 이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남한 불참으로 제외)

연습은 실전만큼 고되다

8회 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올림픽 때마다 대표적인 효자종목으로 꼽혀 부담감도 있을 듯 하고 한편으로는 올림픽이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비인기종목으로 서러움도 있을 듯 하지만 이를 악물고 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질문을 던질 수는 없었습니다. 실내인 이유로 터뜨리고 있는 플래시 불빛조차 무례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대신 레슬링 대표팀의 박명석 감독은 앞으로 인터뷰 많이 할 효자종목 감독답게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목표고 뭐고 없어요, 무조건 금메달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게을리 할 수 없는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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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베이징 올림픽 개막까지는 50여일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에 따라 메달의 색이 달라진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을 선수들에게 멀리서나마 응원의 박수를 보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올림픽에서 레슬링이 평소보다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그들의 땀내음을 맡아보았으니까요.

땀이 비처럼 쏟아진다

승리하기 위해선 패배하지 않기 위한 연습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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