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앞, 일본대사관, 동대문까지..다시 만난 촛불-지킴이
[촛불 문화제] 종로 2가에서 4가까지, 경찰-시민 추격전
[11신:6시 30분]
경찰-시민 추격전
새벽 2시 50분경 종각역에 모인 시민들은 사거리 곳곳으로 흩어졌고, 경찰들도 방패를 내리고 종각역 사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호송차량을 막으려는 시민들을 저지하기 위해 도로 중앙과 인도를 따라 내려온 전의경들은 다소 흥분된 상태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피로를 호소하는 모습.
200여명의 시민들이 곧바로 새벽 3시부터 종로 3가 방향으로 행진을 재개했다. 이들은 애초 인도로 걷다가 도로 위로 나와 행진을 벌였고, 경찰들이 추격해와 종로 3가에서 행진대열 중간을 끊자 종로 2가 술집들이 즐비한 골목으로 피했다. 경찰도 골목까지 추격하지 않았으나 종로 3가 방향으로 나오는 것을 골목에서 막으며 이들의 행진에 대비했다.
결국 시민들은 다시 종각으로 향했다가 이후 을지로 1가 사거리에서 도로를 점거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경찰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140여명의 시민들이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을지로 1가에서 남대문까지 행진한 뒤, 다시 시청광장을 지나 청계광장 사거리에 도달했다. 행진대열은 중학생에서 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주부, 6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행진 중간에 "이명박은 물러가라 "를 외쳤고, 승용차 4대가 함께 따랐다. 사자TV라는 푯말을 붙인 차량이 노트북으로 이 상황을 중계하기도 했다. 라디오를 자전거에 부착해 민중가요를 틀어주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지나가는 차량들이 5박자 경적을 울리면 시민들은 환호를 터트렸다.
하지만 새벽 4시 20분경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들이 시민들을 추격하자, 시민들은 곧바로 프레스센터와 시청부근 인도로 피신했다. 이후 일부는 집으로 귀가하고 일부는 남아 경찰의 검거 동향 등을 살피며 토론 등을 벌이다가 새벽 5시경 청계광장, 종각, 시청으로 흩어졌다.
한편, 경찰들도 새벽 5시까지 계속되는 시민들의 행진으로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아예 새벽 3시 이후에는 시민들이 도로를 따라 행진하든 말든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반복되는 추격에도 시민들이 인도나 도심으로 숨어버리면 속수무책이었고, 전의경들도 심리적으로 흥분 상태라서 검거작전도 용이치 않았다.
일부 전의경 중대 지휘관들은 전의경들을 안정시키기도 했지만, 새벽까지 계속된 출동에 전의경들은 시민들을 향해 극도의 분노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이들이 무리한 돌출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10신:2시 50분]
시민들, 영풍문고 앞 연좌
시민 200여명이 2시 25분경 종로 2가에서 경찰 호송버스를 막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촛불다방 승합차를 운전하던 시민과 견인을 막던 시민 4명이 탑승한 호송차의 이동을 막으려 했으나 500여명의 경찰이 투입돼 호송차를 둘러싸 광화문 방향으로 빠져 나갔다.
이들은 2시 45분 현재 영풍문고 앞에서 연좌농성 중이다.
[9신:2시 10분]
경찰, 촛불다방 압수...시민 5명 연행
경찰이 2시경 종로 3가에서 촛불다방 승합차를 압수했다. 경찰은 또 승합차 운전자 1명과 시민4명을 연행해 강서경찰서로 호송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안에 탑승했던 여성 시민들은 연행하지 않았다.
이 사태로 40분간 종로3가 교통이 마비됐다.
[8신:오전 1시 40분]
경찰, 탑골공원 앞에서 일부 시민 연행...촛불다방 압수시도
경찰이 1시 10분경 탑골공원 앞에서 일부 시민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1시 30분이 되자 시민들은 종로4가쪽으로 뛰어서 이동했으며, 경찰은 이를 뒤쫓다 세운상가 부근에서 포기했다. 시민들은 1시 40분 현재 종로 4가에 연좌해 있다.
앞서 12시 50분경 인사동에서 나온 시민들은 종각역에서 연좌했으나 경찰이 광화문 방면에서 진입하자 탑골공원 쪽으로 이동했었다.
1시 30분 경부터 경찰은 또 종로 3가에 대기중이던 '촛불다방' 승합차를 포위하고 주변을 둘러싼 시민들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한 시민이 "왜 도로에 있는 차를 막느냐"고 하자 경찰은 "교통방해죄"라고 밝혔다.
교통경찰은 주정차 위반이라며 키를 달라고 했으나 시민들은 '그럴 수 없다'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주변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은 이를 지켜보면서 차를 보내달라고 항의하고 있으며 지나던 차량들은 5박자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한편 안국동 삼거리 부근에서 경찰에 포위됐던 6명의 시민들은 김대선 신부의 중재로 경찰이 포위를 풀어 결국 종각 쪽으로 이동했다.
[7신:18일 오전 12시 20분]
경찰, 병력투입....시민들, 인사동 골목으로 흩어져
경찰 병력 투입에 시민들이 인사동 골목으로 밀려났다.
12시 경부터 경찰은 삼청동-종로경찰서-조계사 방면에서 전경 1천여명을 투입해 시민들을 사방에서 포위했다.
이에 흩어진 시민들 중 500여명은 인사동길로 이동했다가 골목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흩어진 시민들 중 일부는 종각으로 향하다 공평빌딩 앞 맥도날드 골목으로 나와 청계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안국삼거리-조계사길 통행을 막자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조계사길로 접어들었다. 이에 조계사길을 막고 있던 경찰들은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 하고 있다.
[6신:11시 50분]
동십자각, 경찰-시민 대치 격화...부상자 발생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이 색소를 넣은 물대포를 무차별 발사했다. 일부 시민들과 한 인터넷 신문은 '경찰이 물대포에 최루액을 넣었다'고 주장했으나 <민중의소리>의 확인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이 최루액을 섞어 살수하고 있는 것으로 여긴 시민들은 격렬히 항의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선무방송을 통해 "즉시 해산하라"며 검거하겠다고 방송하고 있으나 우의를 입은 시민들은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한편 11시 40분경 대치 과정에서 목을 다친 시민 한 명이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대책회의 관계자는 '경찰이 던진 너트에 맞은 연령 미상의 한 여성이 눈 위 부분이 심하게 찢어져 응급차로 긴급 호송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5신:10시 40분]
물대포, 소화기 또 다시 등장
10시 30분경 동십자각 부근까지 행진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기 시작했다.
일부 2~3명의 시민은 경찰 버스를 쇠파이프로 내리쳤고, 경찰들은 물대포 살수와 소화기 분사로 대응했다. 시민들은 "살수를 중지하라",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1만여명의 시민들 대부분은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명기한 것에 항의하는 구호 등을 외치고 있었다.
앞서 청계광장을 나와 종각을 거쳐 조계사까지 행진한 2만여 시민들은 조계사 입구에서 수배중인 촛불지킴이들과 지난 5일에 이어 다시 한번 조우했다. 이들은 조계사길을 지나 동십자각 부근까지 행진했다.
한편 일찌기 청계광장을 나온 아고라 회원들 500여명은 종로구청 사거리 도로를 점거됐다가다 10시 10분경 종로 4가까지 갔다가 다시 종각으로 돌아왔다. 앞서 이들은 일본 대사관까지 거리행진을 했다가, 경찰 병력에 막혀 종로로 되돌와 이곳에서 연좌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시민들의 청와대 진출을 막기 위해 서둘러 광화문우체국과 교보문고 사이를 경찰 차벽으로 막았다.
10시 43분경 종각역으로 다시 집결해 2천여명으로 불어난 이들은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4신:9시 40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8시 40분 현재, 청계광장에는 2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는 내용의 노래에 맞춰 초등학생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민들은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며 어린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무대에 오른 한 여성 시민은 “시험 성적 때문에 자살한 학생이 8000여명을 넘어섰다”며 “아이들은 학교가 아니라 전쟁터에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촛불소녀들이 내가 뽑지도 않은 대통령 때문에 내 삶이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투표권을 가진 어른으로서 너무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좋은 교육감을 뽑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진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투표를 호소했다.
모처럼 수만 명의 촛불 앞에 선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그동안 억눌려있던 답답합을 토로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MBC,KBS에 대한 결정을 두고 한 시민의 비판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광우병 보도에 대해 내린 방통위의 결정을 두고 "'도둑놈이 들어왔다'고 외치니 '몇 놈이 들어왔는지 말을 해야 될 것 아니냐'며 되려 따지는 격"이라고 풍자했다. 그는 구본홍 YTN사장의 임명과 관련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시민들이 계속 촛불을 들 것을 호소했다.
일부 시민들이 계속해서 행진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시민들은 이들의 행진 요구에 “빨리 진행할터니 기다려달라”며 오히려 진정시키는 모습이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행사가 끝나는데로 행진을 할 기세여서 경찰과의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은 9시 30분 경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종각역에서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 시민들은 700여명으로 불어나 한국일보사 앞까지 이동했다가 종각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9시 30분 현재 종각역 사거리를 점거하고 있다.
[3신:8시 50분]
“될때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
8시부터 본격적인 촛불문화제의 막이 올랐다. 사회자는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일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시민들은 청계광장과 도로, 인도 등을 꽉 채운 상태이다. 일단 시민들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촛불문화제를 시작한 상황이라서, 이후 문화제 참가 시민들은 숫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아스팔트 농활대가 율동을 선보였다. 대표로 발언을 한 남동진(광운대) 씨는 “오늘은 헌법이 만들어진 제헌절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헌법의 제대로 된 개념조차 모른다”며 “시청 광장을 전경버스로 막아 헌법에 명시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씨는 또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오는데 자신 멋대로 정책을 실행하고 쇠고기를 수입했다”며 “이명박은 촛불을 끌 때라고 하지만, 지금이 오히려 촛불을 들어야 할 때이며, 촛불의 힘이 더 거세게 타올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극단 ‘꾼’이 올라와 70년대 만담 듀엣 고춘자, 장소팔 씨를 리메이크한 꽁트를 선보였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시민들이 “될때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특유의 재치와 만담으로 표현해 시민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연극인 황금미영(29)씨와 이길원(34)씨는 만담을 통해 공안정국과 쇠고기 수입, 공기업 민영화 정책 등을 꼬집었다.
“대통령 명박이 개념없는 대통령. (중략) 아빠가 부를 때는 쥐박이. 엄마가 부를 때는 2MB. 미국이 부를 때는 시다발이~”
이어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종웅(38)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 사례를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많은 시민들을 불법적으로 연행하고 구속시킨 것도 모자라 음향기기를 대여한 시민까지 탄압하고 있다”며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부터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경희대학교 출신 학생도 뒤를 이어 공안탄압 사례를 소개했다. 이 학생은 경희대 출신 장교가 단지 광우병 쇠고기 문제와 관련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기무대에 연행돼 조사를 받는 등 과도한 수사 과정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학생에 따르면 이러한 피해를 당한 장교는 10년동안의 이메일 기록에 대한 조사는 물론, 가택수색까지 당한 것으로 보인다.
대책회의 수배자들과의 전화 연결도 이루어졌다.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정된지 60주년 되는 날이지만, 지금 이 나라엔 헌법 정신이 사라지고 없다”며 “폭염 속에서도 헌법 제1조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시키러 나온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7월19일 토요일 다시 청계광장에 모일 것을 당부드린다”며 “어게인 5월2일, 5월3일을 확인하고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심판하는 촛불을 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8시 40분경 아고라를 선두로 시민 5백여명이 대형 태극기 들고 수출보험공사 길목으로 행진해 종각역으로 행진하다가 조계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청계광장에는 2만여명의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는 내용의 노래에 맞춰 초등학생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민들은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며 어린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2신:7시 55분]
대책회의, '007작전'으로 청계광장에 무대설치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7시 50분경 청계광장에 촛불문화제를 위한 무대가 설치됐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서울역 방면에서 진입하던 방송차량 2대 들어오지 못하자 엠프와 무대설비들을 승합차와 소형트럭에 일일이 나눠실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략으로 청계광장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대책회의는 확성기 8개와 소형발전기, 소형앰프를 연결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해 무대를 설치했다.
앞서 오후 6시 40분부터는 주경복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거리유세가 진행됐다. 종교계 인사의 지지 연설에 이어 주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랐다. 그는 시청광장 유세가 경찰에 의해 좌절된 점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침착하게 시민들에게 자신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주 후보는 유세를 마치면서 “정말 우리 교육이 살아나서, 미래에 어린 청소년들이 제대로 교육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희망찬 대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두 달 전 어린 소녀들이 경찰들이 가로막아 선 저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 소통의 문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 “반드시 교육현장에서도 이를 실현해내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주경복 후보의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청계광장 방향으로 막아선 경찰차벽을 이동했다. 이는 청계광장 쪽에 시민들이 모이면서 경찰 차벽 자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주 후보의 유세가 끝나고 차량이 빠지자 시청광장 앞 도로에서 이동해 청계광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공공운수연맹이 서울역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에 합류하면서 촛불문화제 참가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주최 측은 1만 5천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1신:7시 10분]
“선거법에 보장된 유세를 보장하라”
경찰이 촛불문화제를 막기 위해 서울시청 광장을 원천봉쇄하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가하려는 시민을 불심검문하다가 소속을 밝히지 않아 인권위 직원들이 출동하는가 하면, 주경복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시청광장 유세를 진행하려다 좌절되면서 항의하는 등 소동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청광장에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오후 5시부터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오후 5시 30분경에는 기무대 수사로 조직사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영중 중위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하지만 경찰은 기자들 외 일반 시민의 통행을 제한했고, 이 과정에서 항의하는 시민을 불심검문했다.
일부 시민이 검문에 응하면서 경찰에게 소속을 밝혀달라고 했지만 경찰이 이를 거부했고, 국가인권위 직원 3명이 이를 조사하기 위해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이 경찰은 인권위 직원임을 확인하자 자리를 피했고, 인권위 직원들도 경찰의 이같은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6시부터는 주경복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이 원천봉쇄 방침을 굽히지 않아 주 후보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주 후보측은 경찰에게 “선거법에 보장된 유세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난색을 표하면서도 원천봉쇄를 유지했다. 이에 주 후보 측은 일단 광장 쪽으로 유세차량을 옮겨 주 후보의 교육정책을 알리면서 “경찰에 유세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6시부터 기독교 대책위가 주도하는 촛불기도회도 국가인권위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당초 시청광장에서 기도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불허하면서 결국 공간이 확보되는 인권위 앞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경찰은 일단 시청광장을 원천봉쇄하는데 이어 을지로 입구 방향과 국가인권위 앞을 경찰차로 틀어막고 시민의 접근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국가인권위가 들어선 이래 처음으로 펼쳐지는 광경이다.
유세를 지켜보러 온 시민들은 주 후보의 차량 앞에 모여 있으며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 시민 수백명이 국가인권위와 프레지던트 호텔, 시청광장 부근 인도 등에 모이고 있다.
경찰이 주변 도로를 완전히 차단함에 따라 주 후보 측은 인권위 앞 쪽으로 차량을 옮겨 유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애초 광장을 열어 주었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경찰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헌법을 지키라"며 제헌절에도 빚어지는 경찰의 과도한 통제에 불만을 표출했다.
경찰-시민 추격전
새벽 2시 50분경 종각역에 모인 시민들은 사거리 곳곳으로 흩어졌고, 경찰들도 방패를 내리고 종각역 사거리에 자리를 잡았다. 호송차량을 막으려는 시민들을 저지하기 위해 도로 중앙과 인도를 따라 내려온 전의경들은 다소 흥분된 상태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피로를 호소하는 모습.
200여명의 시민들이 곧바로 새벽 3시부터 종로 3가 방향으로 행진을 재개했다. 이들은 애초 인도로 걷다가 도로 위로 나와 행진을 벌였고, 경찰들이 추격해와 종로 3가에서 행진대열 중간을 끊자 종로 2가 술집들이 즐비한 골목으로 피했다. 경찰도 골목까지 추격하지 않았으나 종로 3가 방향으로 나오는 것을 골목에서 막으며 이들의 행진에 대비했다.
결국 시민들은 다시 종각으로 향했다가 이후 을지로 1가 사거리에서 도로를 점거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경찰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140여명의 시민들이 새벽 3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을지로 1가에서 남대문까지 행진한 뒤, 다시 시청광장을 지나 청계광장 사거리에 도달했다. 행진대열은 중학생에서 유모차를 이끌고 나온 주부, 60대 노인까지 다양했다.
이들은 행진 중간에 "이명박은 물러가라 "를 외쳤고, 승용차 4대가 함께 따랐다. 사자TV라는 푯말을 붙인 차량이 노트북으로 이 상황을 중계하기도 했다. 라디오를 자전거에 부착해 민중가요를 틀어주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지나가는 차량들이 5박자 경적을 울리면 시민들은 환호를 터트렸다.
하지만 새벽 4시 20분경 광화문 사거리에서 경찰들이 시민들을 추격하자, 시민들은 곧바로 프레스센터와 시청부근 인도로 피신했다. 이후 일부는 집으로 귀가하고 일부는 남아 경찰의 검거 동향 등을 살피며 토론 등을 벌이다가 새벽 5시경 청계광장, 종각, 시청으로 흩어졌다.
한편, 경찰들도 새벽 5시까지 계속되는 시민들의 행진으로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아예 새벽 3시 이후에는 시민들이 도로를 따라 행진하든 말든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반복되는 추격에도 시민들이 인도나 도심으로 숨어버리면 속수무책이었고, 전의경들도 심리적으로 흥분 상태라서 검거작전도 용이치 않았다.
일부 전의경 중대 지휘관들은 전의경들을 안정시키기도 했지만, 새벽까지 계속된 출동에 전의경들은 시민들을 향해 극도의 분노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이들이 무리한 돌출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10신:2시 50분]
시민들, 영풍문고 앞 연좌
시민 200여명이 2시 25분경 종로 2가에서 경찰 호송버스를 막고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은 촛불다방 승합차를 운전하던 시민과 견인을 막던 시민 4명이 탑승한 호송차의 이동을 막으려 했으나 500여명의 경찰이 투입돼 호송차를 둘러싸 광화문 방향으로 빠져 나갔다.
이들은 2시 45분 현재 영풍문고 앞에서 연좌농성 중이다.
[9신:2시 10분]
경찰, 촛불다방 압수...시민 5명 연행
경찰이 2시경 종로 3가에서 촛불다방 승합차를 압수했다. 경찰은 또 승합차 운전자 1명과 시민4명을 연행해 강서경찰서로 호송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안에 탑승했던 여성 시민들은 연행하지 않았다.
이 사태로 40분간 종로3가 교통이 마비됐다.
[8신:오전 1시 40분]
경찰, 탑골공원 앞에서 일부 시민 연행...촛불다방 압수시도
경찰이 1시 10분경 탑골공원 앞에서 일부 시민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1시 30분이 되자 시민들은 종로4가쪽으로 뛰어서 이동했으며, 경찰은 이를 뒤쫓다 세운상가 부근에서 포기했다. 시민들은 1시 40분 현재 종로 4가에 연좌해 있다.
앞서 12시 50분경 인사동에서 나온 시민들은 종각역에서 연좌했으나 경찰이 광화문 방면에서 진입하자 탑골공원 쪽으로 이동했었다.
1시 30분 경부터 경찰은 또 종로 3가에 대기중이던 '촛불다방' 승합차를 포위하고 주변을 둘러싼 시민들을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한 시민이 "왜 도로에 있는 차를 막느냐"고 하자 경찰은 "교통방해죄"라고 밝혔다.
교통경찰은 주정차 위반이라며 키를 달라고 했으나 시민들은 '그럴 수 없다'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주변을 지나던 많은 시민들은 이를 지켜보면서 차를 보내달라고 항의하고 있으며 지나던 차량들은 5박자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한편 안국동 삼거리 부근에서 경찰에 포위됐던 6명의 시민들은 김대선 신부의 중재로 경찰이 포위를 풀어 결국 종각 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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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안국동 삼거리 부근에서 시민 6명이 경찰에 포위됐다. |
ⓒ 민중의소리 |
[7신:18일 오전 12시 20분]
경찰, 병력투입....시민들, 인사동 골목으로 흩어져
경찰 병력 투입에 시민들이 인사동 골목으로 밀려났다.
12시 경부터 경찰은 삼청동-종로경찰서-조계사 방면에서 전경 1천여명을 투입해 시민들을 사방에서 포위했다.
이에 흩어진 시민들 중 500여명은 인사동길로 이동했다가 골목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흩어진 시민들 중 일부는 종각으로 향하다 공평빌딩 앞 맥도날드 골목으로 나와 청계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안국삼거리-조계사길 통행을 막자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촛불을 든 시민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조계사길로 접어들었다. 이에 조계사길을 막고 있던 경찰들은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 하고 있다.
[6신:11시 50분]
동십자각, 경찰-시민 대치 격화...부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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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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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발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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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이 색소를 넣은 물대포를 무차별 발사했다. 일부 시민들과 한 인터넷 신문은 '경찰이 물대포에 최루액을 넣었다'고 주장했으나 <민중의소리>의 확인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이 최루액을 섞어 살수하고 있는 것으로 여긴 시민들은 격렬히 항의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선무방송을 통해 "즉시 해산하라"며 검거하겠다고 방송하고 있으나 우의를 입은 시민들은 물러나지 않을 태세다.
한편 11시 40분경 대치 과정에서 목을 다친 시민 한 명이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대책회의 관계자는 '경찰이 던진 너트에 맞은 연령 미상의 한 여성이 눈 위 부분이 심하게 찢어져 응급차로 긴급 호송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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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는 시민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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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는 시민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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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는 시민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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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있는 시민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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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 대치 과정에서 부상당한 시민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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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 대치 과정에서 부상당한 시민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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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발사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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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이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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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분사한 소화기가 흘러내린 동십자각 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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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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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신:10시 40분]
물대포, 소화기 또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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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십자각 부근까지 행진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10시 30분경 동십자각 부근까지 행진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물대포와 소화기를 쏘기 시작했다.
일부 2~3명의 시민은 경찰 버스를 쇠파이프로 내리쳤고, 경찰들은 물대포 살수와 소화기 분사로 대응했다. 시민들은 "살수를 중지하라",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1만여명의 시민들 대부분은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교과서의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명기한 것에 항의하는 구호 등을 외치고 있었다.
앞서 청계광장을 나와 종각을 거쳐 조계사까지 행진한 2만여 시민들은 조계사 입구에서 수배중인 촛불지킴이들과 지난 5일에 이어 다시 한번 조우했다. 이들은 조계사길을 지나 동십자각 부근까지 행진했다.
한편 일찌기 청계광장을 나온 아고라 회원들 500여명은 종로구청 사거리 도로를 점거됐다가다 10시 10분경 종로 4가까지 갔다가 다시 종각으로 돌아왔다. 앞서 이들은 일본 대사관까지 거리행진을 했다가, 경찰 병력에 막혀 종로로 되돌와 이곳에서 연좌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시민들의 청와대 진출을 막기 위해 서둘러 광화문우체국과 교보문고 사이를 경찰 차벽으로 막았다.
10시 43분경 종각역으로 다시 집결해 2천여명으로 불어난 이들은 안국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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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촛불을 든 시민들이 조계사 앞에 이르자 7명의 촛불지킴이들이 일주문 앞에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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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촛불을 든 시민들이 조계사 앞까지 행진해 7명의 촛불지킴이들을 만났다.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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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을 석방하라" |
ⓒ 민중의소리 |
- '조계사 진입해 수배자 강제연행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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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계사에 진입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수배자 7명에 대해 강제연행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달 초 "종교시설도 치외법권지대가 아니다"라고 말했으며 한진희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종교인들도 사법처리 대상"이라고 말해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의 반발을 산 바 있다.
"18일 오전 11시 영장집행 하겠다"...새벽 기습 공권력 투입 가능성도
17일 불교계 매체인 '불교닷컴'은 조계종 관계자가 "경찰이 18일 오전11시께 체포영장을 집행키로 하고 종로경찰서장이 직접 영장을 들고 조계사를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불교닷컴'은 또 "일각에서는 총무원에 18일 오전11시 영장집행을 한다고 흘리고서는 18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공권력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문수 종로경찰서장이 17일 낮 조계사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기사는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4신:9시 40분]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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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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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파괴 이명박", "공안탄압 중단하라" |
ⓒ 민중의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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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 파산, 이명박은 물러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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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 현재, 청계광장에는 2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는 내용의 노래에 맞춰 초등학생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민들은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며 어린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무대에 오른 한 여성 시민은 “시험 성적 때문에 자살한 학생이 8000여명을 넘어섰다”며 “아이들은 학교가 아니라 전쟁터에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촛불소녀들이 내가 뽑지도 않은 대통령 때문에 내 삶이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투표권을 가진 어른으로서 너무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좋은 교육감을 뽑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진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라며 투표를 호소했다.
모처럼 수만 명의 촛불 앞에 선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그동안 억눌려있던 답답합을 토로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MBC,KBS에 대한 결정을 두고 한 시민의 비판 발언이 이어졌다. 그는 광우병 보도에 대해 내린 방통위의 결정을 두고 "'도둑놈이 들어왔다'고 외치니 '몇 놈이 들어왔는지 말을 해야 될 것 아니냐'며 되려 따지는 격"이라고 풍자했다. 그는 구본홍 YTN사장의 임명과 관련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시민들이 계속 촛불을 들 것을 호소했다.
일부 시민들이 계속해서 행진을 요구하고 있다. 다른 시민들은 이들의 행진 요구에 “빨리 진행할터니 기다려달라”며 오히려 진정시키는 모습이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행사가 끝나는데로 행진을 할 기세여서 경찰과의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은 9시 30분 경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종각역에서 조계사 앞까지 행진한 시민들은 700여명으로 불어나 한국일보사 앞까지 이동했다가 종각역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9시 30분 현재 종각역 사거리를 점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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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을 석방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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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8시 50분]
“될때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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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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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부터 본격적인 촛불문화제의 막이 올랐다. 사회자는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일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시민들은 청계광장과 도로, 인도 등을 꽉 채운 상태이다. 일단 시민들이 안정적인 공간에서 촛불문화제를 시작한 상황이라서, 이후 문화제 참가 시민들은 숫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아스팔트 농활대가 율동을 선보였다. 대표로 발언을 한 남동진(광운대) 씨는 “오늘은 헌법이 만들어진 제헌절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헌법의 제대로 된 개념조차 모른다”며 “시청 광장을 전경버스로 막아 헌법에 명시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씨는 또 “국민으로부터 권력이 나오는데 자신 멋대로 정책을 실행하고 쇠고기를 수입했다”며 “이명박은 촛불을 끌 때라고 하지만, 지금이 오히려 촛불을 들어야 할 때이며, 촛불의 힘이 더 거세게 타올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극단 ‘꾼’이 올라와 70년대 만담 듀엣 고춘자, 장소팔 씨를 리메이크한 꽁트를 선보였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시민들이 “될때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특유의 재치와 만담으로 표현해 시민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연극인 황금미영(29)씨와 이길원(34)씨는 만담을 통해 공안정국과 쇠고기 수입, 공기업 민영화 정책 등을 꼬집었다.
“대통령 명박이 개념없는 대통령. (중략) 아빠가 부를 때는 쥐박이. 엄마가 부를 때는 2MB. 미국이 부를 때는 시다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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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꽁트를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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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출신 학생도 뒤를 이어 공안탄압 사례를 소개했다. 이 학생은 경희대 출신 장교가 단지 광우병 쇠고기 문제와 관련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기무대에 연행돼 조사를 받는 등 과도한 수사 과정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학생에 따르면 이러한 피해를 당한 장교는 10년동안의 이메일 기록에 대한 조사는 물론, 가택수색까지 당한 것으로 보인다.
대책회의 수배자들과의 전화 연결도 이루어졌다.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대한민국 헌법 제정된지 60주년 되는 날이지만, 지금 이 나라엔 헌법 정신이 사라지고 없다”며 “폭염 속에서도 헌법 제1조의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시키러 나온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이어 “7월19일 토요일 다시 청계광장에 모일 것을 당부드린다”며 “어게인 5월2일, 5월3일을 확인하고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심판하는 촛불을 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8시 40분경 아고라를 선두로 시민 5백여명이 대형 태극기 들고 수출보험공사 길목으로 행진해 종각역으로 행진하다가 조계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청계광장에는 2만여명의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는 내용의 노래에 맞춰 초등학생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민들은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며 어린 아이들의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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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꽁트를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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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민주노총 공공연맹 조합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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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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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도 막고 쪽발이도 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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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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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파괴 이명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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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자유없는 근조 민주공화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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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너냐 청와대 이쁜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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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7시 55분]
대책회의, '007작전'으로 청계광장에 무대설치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7시 50분경 청계광장에 촛불문화제를 위한 무대가 설치됐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서울역 방면에서 진입하던 방송차량 2대 들어오지 못하자 엠프와 무대설비들을 승합차와 소형트럭에 일일이 나눠실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전략으로 청계광장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대책회의는 확성기 8개와 소형발전기, 소형앰프를 연결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해 무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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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광장에서 유세에 나선 주경복 교육감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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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보는 유세를 마치면서 “정말 우리 교육이 살아나서, 미래에 어린 청소년들이 제대로 교육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희망찬 대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두 달 전 어린 소녀들이 경찰들이 가로막아 선 저 광장에서 촛불을 밝혀 소통의 문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 “반드시 교육현장에서도 이를 실현해내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주경복 후보의 유세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청계광장 방향으로 막아선 경찰차벽을 이동했다. 이는 청계광장 쪽에 시민들이 모이면서 경찰 차벽 자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주 후보의 유세가 끝나고 차량이 빠지자 시청광장 앞 도로에서 이동해 청계광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공공운수연맹이 서울역에서 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에 합류하면서 촛불문화제 참가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주최 측은 1만 5천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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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 광장에서 유세에 나선 주경복 교육감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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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7시 10분]
“선거법에 보장된 유세를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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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7일 시청앞 광장을 원천 봉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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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촛불문화제를 막기 위해 서울시청 광장을 원천봉쇄하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가하려는 시민을 불심검문하다가 소속을 밝히지 않아 인권위 직원들이 출동하는가 하면, 주경복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시청광장 유세를 진행하려다 좌절되면서 항의하는 등 소동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청광장에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오후 5시부터 기자회견이 진행됐고, 오후 5시 30분경에는 기무대 수사로 조직사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김영중 중위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하지만 경찰은 기자들 외 일반 시민의 통행을 제한했고, 이 과정에서 항의하는 시민을 불심검문했다.
일부 시민이 검문에 응하면서 경찰에게 소속을 밝혀달라고 했지만 경찰이 이를 거부했고, 국가인권위 직원 3명이 이를 조사하기 위해 출동하기에 이르렀다. 이 경찰은 인권위 직원임을 확인하자 자리를 피했고, 인권위 직원들도 경찰의 이같은 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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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파괴 이명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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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시부터는 주경복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이 원천봉쇄 방침을 굽히지 않아 주 후보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주 후보측은 경찰에게 “선거법에 보장된 유세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난색을 표하면서도 원천봉쇄를 유지했다. 이에 주 후보 측은 일단 광장 쪽으로 유세차량을 옮겨 주 후보의 교육정책을 알리면서 “경찰에 유세를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6시부터 기독교 대책위가 주도하는 촛불기도회도 국가인권위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당초 시청광장에서 기도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이 이를 불허하면서 결국 공간이 확보되는 인권위 앞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경찰은 일단 시청광장을 원천봉쇄하는데 이어 을지로 입구 방향과 국가인권위 앞을 경찰차로 틀어막고 시민의 접근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국가인권위가 들어선 이래 처음으로 펼쳐지는 광경이다.
유세를 지켜보러 온 시민들은 주 후보의 차량 앞에 모여 있으며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러 온 것으로 보이는 시민 수백명이 국가인권위와 프레지던트 호텔, 시청광장 부근 인도 등에 모이고 있다.
경찰이 주변 도로를 완전히 차단함에 따라 주 후보 측은 인권위 앞 쪽으로 차량을 옮겨 유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애초 광장을 열어 주었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경찰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헌법을 지키라"며 제헌절에도 빚어지는 경찰의 과도한 통제에 불만을 표출했다.
기사입력 : 2008-07-17 19:08:18
최종편집 : 2008-07-20 13:31:30
최종편집 : 2008-07-20 13:31:30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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