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업체 임단협 '마무리 수순'
삼성중공업 이어 현대중공업 잠정합의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노사가 지난달에 임단협에 합의한 데 이어 울산의 현대중공업 노사가 21일 임단협에 잠정합의했다.
국내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조만간 그룹 계열사와 소형 조선소들로 임단협 타결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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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체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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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훈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 잠정합의안은 임금 9만8천800원 인상과 정년 이후 촉탁직 1년 고용 등을 골자로 한다. 노사는 지난해(9만2천50원)보다 높은 임금 9만8천800원 인상에 합의했고, 기존 상여금 700%에 더해 20시간 잔업(OT)분을 지급하기로 했다.
△영업이익 2조원 돌파 축하금(통상금 100%) △군산조선소 기공 축하금(통상금 100%)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임단협 타결 축하금 50만원 △무재해 2배수 달성을 위한 격려금 50만원 등에도 합의했다.
정년퇴직(만 58세)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계약직으로 1년을 근무할 수 있도록 했고, 근속수당도 35년 이상의 경우 20만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23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잠정합의는 계열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임단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중공업과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는 지난달 27일 기본급 7만5천691원 인상과 성과급 300%, 타결격려금 450만원 등에 합의했다. 정년연장에 대해서는 생산직이 정년(58세) 이후 촉탁 1년 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빅3 업체 중 한 곳인 대우조선해양은 7만8천원 인상과 성과급 350%를 골자로 1차 제시안을 노조에 내놓은 상태다. 대우조선 임단협은 이달 중 타결가능성과 함께 매각과 연계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매각을 공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매각과정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조선업종의 임단협은 지난해와 비슷한 임금인상과 성과를 배분하는 선에서 마무리되고 있다"며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대우조선 임단협은 내용과 무관하게 공방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매일노동뉴스
- 기사입력: 2008-07-22 06:28:28
- 최종편집: 2008-07-23 10: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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