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테러지원국 삭제조건 총족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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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26일 북한이 영변 핵 시설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이 자국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며, 북한이 약속을 지킬 경우 미국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북한이 여전히 (이행해야할) 의무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를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일 뉴욕에서 미국의 성 김 대북 특사와 북한측 협상파트너가 회동한 자리에서 미국측이 '완전하고 정확한' 핵검증의 이행방안을 북한측에 제시하고 북측에 답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측은 핵 시설의 불능화 조치의 중단이라는 카드로 미국측을 강하게 압박하는 반응을 미국측 제안을 거부하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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